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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e/Food

[맛집 일상 / 송리단길] 삼방매와 파티셰리 도효

요즘 너무나 핫 한 송리단길에 다녀왔다.

~리단길 시리즈 중에는 가장 최근에 생겼는데

10월에 9호선이 이곳까지 연결되면

본격적으로 터지게 될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삼방매에서 가장 유명한 차슈덮밥

어마어마한 크기의 차슈가 밥을 덮고 있는데

투박해 보이는 비주얼이지만

그만큼 시선을 압도하는 개성이 있는 메뉴였다.

차슈덮밥 - 8,500


비빔밥 처럼 아름답게 구성된 돈코츠 라멘

시계방향으로 토핑이 구간별로 이쁘게 구성되어 있어서

차슈덮밥도 그렇고 보여짐에 많이 신경을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비쥬얼은 합격! 이제 맛이 중요하지.

돈코츠라면 -7,500



함께 나오는 마늘은 

각 테이블에 있는 마늘 빻는 도구로 

입맛대로 라면에 넣어 먹으면 되고

차슈덮밥의 차슈는 계란과 집게로

알맞게 잘라서 먹으면 된다.



차슈가 정말 정말 부드럽다.

비계부분은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아 없어지고

살코기 부분은 적당하게 나 고기야.. 어필만하고

입안에서 조화롭게 밥알들과 어우러진다.



그러고 보니 라면 단독샷이 없네..

라면도 괜찮았다.

너무 느끼하지도 않고 우리네 입맛에 너무나 잘 맛는

멋지게 로컬라이징된 일본 라멘 느낌이었다.


이곳의 차슈는 정말로 대장이다.

오히려 일본에서 먹었던 차슈보다 맛있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이 차슈를 만들기 위해서

오랫동안 고민한 흔적이 한가득 느껴져서

먹는동안 한없이 감탄했다.




식사를 하고 디저트를 먹으러 파티셰리 도효로 이동했다.

송리단길에는 밥집뿐 아니라 

괜찮은 베이커리나 카페도 많다.

주문은 아메리카노 하나랑 케이크 하나

아메리카노 - 3,500

케이크(떙큐베리머치) - 6,000


아메리카노는 그냥 무난하고 평범한 맛



땡큐베리머치라는 이름이 귀여운 케이크

딸기 크림과 말차크림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베리와 머치가 스트로베리랑 말차와 어감이 비슷한게

너무 위트있게 잘 지어진 네이밍 같다.

맛도 물론 훌륭 :)


케이크가 하나같이 맛있어 보이는 것 뿐이어서

케이크 먹으러 자꾸자꾸 가고 싶어질 카페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