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내가 커피숍을 간 것은 고등학교 때였다.
커피에 대한 경험은 믹스커피 뿐이었던 그때의 나에게는
주문 할 수 있을만한 건 파르페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파르페에 빠져버렸지!
그런데 스타벅스를 필두로 프렌차이즈 커피 전문점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며
작은 커피숍에서 즐기던 파르페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나마 있던 자리도 업그레이드를 거듭하는 빙수에게
자리를 빼앗겨 버렸다.
그래서 나에게는
일본하면 떠오르는 디저트 중 하나가 파르페이다.
여기선 빙수의 공격을 받지 않고
진화를 거듭한 파르페 들이 모여있다.
내가 찾아 간 '키스호카료 교토'
보통 파르페라 함은 잔 위로
아이스크림과 과제들을 쌓아올려 비쥬얼을 만드는데
여기서는 색색의 머랭쿠키 뚜껑을 덮어버렸다.
그런데 예뻐! 인기가 많아! 그래서 줄도..
나는 1시간 20분 정도 기다린 듯 하다.
파르페 이외에도 다양한 디저트들이 있는데
줄서서 기다리고 있으면 메뉴를 주신다. 메뉴는 아래에
1층은 카페가 아닌 제품을 파는 단순 매장이고
2층만 카페인데 테이블이 6개 뿐이다.
오래 기다릴 수 밖에 없는 구조..
그리고 아래에 디저트를 만드는 분이 한 분 이라서
테이블에 앉고 나서도 꽤 오랫동안 기다려야 메뉴가 나온다.
내가 주문한 호지차 파르페
파르페류는 모두 하루에 50인분 한정판매인듯 했다.
제일 위는 머랭쿠키 뚜껑으로 덮여져 있고
그 위에 호지차 가루를 뿌려서 마무리 했다.
제일 위에서 부터
호지차 가루 - 머랭쿠키 - 바닐라 아이스크림 - 밤 페이스트 - 밤
- 호지차 아이스크림 - 바닐라 아이스크림 - 호지차 아이스크림 - 호지차 젤리
그리고 특제 시럽도 함께 나온다
크게 달지는 않고 맛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줘서 좋았다.
영상에도 나왔지만
주위의 파르페를 모든 사람들은
핸드폰을 들고 뚜껑을 부수는 영상이나 사진을 찍고있었다.
나도 빠질 순 없지.
생각보다 단단해서 날을 세워 쌔게 뺌 하면서 눌러야 한다.
키스호카료 말고도 이런 비주얼의 파르페가
이 곳 저 곳 많이 생긴듯 했다.
비쥬얼만 이쁜게 아니라 전체적인 구성도 너무 조화로웠고
밤이나 호지차 아이스크림등 각각의 맛도
개성있게 너무 뛰어나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교토에 가려고 하는 누구에게나
자신있게 추천해줄 만한 카페가 한 군데 더 생겼다.
줄을 너무 오래 서야하는 것 말고는 아쉬운게 없는 카페!
키스호카료 교토
매일 10:00AM - 07: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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